러시아의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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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팀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됐다. 이 때문에 소비에트 연방에 속했던 15개 공화국들은 모두 독자적인 축구 리그를 만들었다. 러시아는 1992년 총 20개 팀으로 러시아 톱리그를 발족했다. 1998년에는 리그 이름을 러시아 톱 디비전으로 바꿨고, 2001년에는 지금의 이름인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됐다. 경쟁에 참가하는 팀 숫자도 변했다. 처음에는 20개 팀으로 시작해 1993년에는 18개 팀, 1994년에는 16개 팀이 됐다. 1997년에는 다시 18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했으나 1998년 최종적으로 16개 팀으로 변화를 줬다.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9회)다. 


러시아에서는 야구를 하는 광경은 볼 수  없지만 넓은 광장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지 사람들이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모이기를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은 한겨울에도 두껍게 얼음이 얼어있는 곳에서 축구를 한다. 프로축구 경기가 있을 때면 축구 경기장 주변 지하철역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날은 돌아 다니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말이 오가기도 한다.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이 패한 날은 매우 광폭해지는 사람도 있어서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날은 극단적인 민족주의자(скинхеды ㅡ 약어 скины : 대부분 머리를 대머리로 깎기 때문에 붙여짐)가 아니라도 매우 과격해지는 사람이 있다. 러시아의 극단적인 민족주의자 скинхед는 백인우월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의 축구리그는 4개의 등급으로 나뉜다. 프리미어 리그(16팀), 국가리그(1부리그 - 18팀), 프로리그(2부 리그 - 76팀), 3부 리그가 있다. 팀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팀 5개를 들면 스파르탁, 제니트, 로코모티프, 쩨에스카, 디나모가 있다. 이중에 페테르부르크의 제니트 외에는 모두 모스크바의 팀들이다. 쩨에스카팀이 창설 103년이 된 것을 비롯하여 모두 9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긴 역사와 함께 디나모와 스파르탁의 앙숙 관계도 매우 오래된 것이어서 두 팀이 게임을 치를 때는 응원하는 팬들 사이의 싸움도 팽팽하다. 디나모와 상무팀의 팬 사이에만 우호적인 관계를 보이는데 스파르탁을 상대할 때는 로코모티프 팬들과 함께 <<고기 없는 모스크바>>라고 외치며 스파르탁을 자극하며 응원한다. 그런데 만약 한국의 이호 선수와 김동진 선수가 소속되어 있었던 페테르부르크의 제니트와 게임을 하게 되면 말로는 헐뜯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상처를 입히거나 몸싸움을 하기도 하여 팬들을 전부 퇴장시킨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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